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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보다 더

소크라테스, "검토하지 않는 삶이야말로 살만한 가치가 없는 삶이다."

Socrates, "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
소크라테스, "검토하지 않는 삶이야말로 살만한 가치가 없는 삶이다."



 2,500년 전 고대 그리스인들은 ‘폴리스(도시 국가)’라는 지역, 정치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명예명성을 떨치는 것, 남의 인정을 받는 것, 물질적 부를 얻는 것을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적 삶을 떠받치고 이끌어 주는 존재가 그리스의 신들이라고 믿었다. 개인의 삶은 물론 도시 국가의 운명까지도 신탁에 의지할 정도로 그리스의 종교와 정치는 한 몸처럼 통일되어 있었다.

 이러한 때, 길거리나 시장 등을 누비고 다니면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이 진정 올바른 것인지 비판적으로 검토해 볼 것을 촉구한 이가 철학자 소크라테스였다. 당시 아테네인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삶의 목표와 가치들을 의심해 볼 것을 권고한 것이다. 그는 철저한 반성진지한 성찰의 과정을 통해 이성적으로 검토된 것, 즉 진리만을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돈과 명예, 국가나 권력보다 자신의 도덕 원칙에 충실한 ‘철학적 삶’을 더 소중하게 여겼다. 소크라테스의 철학 활동은 아테네 공동체를 흔드는 아주 위험한 행위로 간주되어, 결국 그는 아테네가 믿는 신들을 믿지 않고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죄목으로 고소되어 법정에 서게 된다.


catchp:
한 발짝 물러서서, 다시 처음부터 검토를!



소크라테스의 변론 - 10점
플라톤 지음, 이향만 옮김/타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