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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보다 더

메리 파이퍼, "젊어서의 사랑은 자신의 행복을 원하는 것이고, 황혼의 사랑은 상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Mary Pipher, "Young love is about wanting to be happy, Old love is about wanting someone else to be happy."
메리 파이퍼, "젊어서의 사랑은 자신의 행복을 원하는 것이고, 황혼의 사랑은 상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미국 최초의 여성 연방 대법관 샌드라 데이 오코너(Sandra Day O'Connor)


"나를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여성을 사랑한다 해도, 당신만 행복하다면 나는 기쁩니다."


 이는 미국 최초의 여성 연방 대법관을 지낸 '샌드라 데이 오코너(Sandra Day O'Connor)'의 말이다. 그녀는 1981년부터 24년간 보수와 진보가 팽팽히 맞서던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중도의 여왕'이라 불린 유능한 법관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유방암으로 투병하던 시절에도 법관의 자리를 지켰으나 변호사인 남편 존 제이 오코너(John Jay O'Connor)가 '알츠하이머' 병에 시달리자 명예로운 '종신 대법관'의 자리도 마다한 채 남편을 간호했다. 남편이 점점 더 기억력을 잃어가며 부인마저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서둘러 은퇴를 결심한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억을 점점 잃어가던 남편이 요양원에서 다른 환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남편과 그의 새로운 연인은 손을 맞잡고 산책을 하거나 키스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오코너는 그런 남편을 미워하거나 남편의 새로운 애인을 질투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행복해하는 남편을 기쁘게 바라볼 수 있었다고 한다.


"Mom was thrilled that dad was relaxed and happy and comfortable living here and wasn't complaining, He knew this was sort of the beginning of the end.. It was basically suicide talk. 48 hours after moving into that new cottage, he was a teenager in love. He was happy." Scott O'Connor said.


 그의 아들 스콧 오코너(Scott O'Connor)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마치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년 같아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정서적 안정을 되찾게 되었다며 좋아하세요"라며 항상 자살 이야기만 하던 아버지가 사랑에 빠진 뒤 행복해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남편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오코너의 사랑에 대해, 심리학자 메리 파이퍼(Mary Pipher)는 이렇게 말했다.



"Young love is about wanting to be happy, Old love is about wanting someone else to be happy."
"젊어서의 사랑은 자신의 행복을 원하는 것이고, 황혼의 사랑은 상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대, 내일의 리더에게 - 10점
서경석 지음/디자인하우스